문체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는 어떤 미술관이든 공립미술관으로 설립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적 행정 절차 사안이다.
시는 지난 1월 문화체육관광부에 설립 신청서를 냈고 3월 서류심사와 4월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심사에서 적정 통보를 받았다. 이 미술관이 설립되면 김해시민들은 양질의 문화 예술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체육과 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은 김해시 구산동 김해종합운동장 내에 조성한다. 미술관은 전체 면적 5590㎡의 규모에 4개 층으로 건립한다.
미술관은 광화문 세종대왕 조각가이자 김해 한얼 중·고등학교 출신인 김영원 작가와 협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영원 작가는 평소에도 문화 예술은 어느 곳이든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에 설치해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할 기회를 다양하게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시는 미술관 조성을 위해 김영원 작가의 작품 258점(조각 165점, 회화 93점)을 무상으로 기증받았다. 이우환 작가의 작품 65점을 포함해 총 323점의 소장품을 확보했다.
이 중 주요작품 일부는 김해문화의전당과 김해서부문화센터, 화정문화센터 어울림 등에 설치해 시민들에게 예술적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시는 이 미술관을 오는 10월 김해에서 개최할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에 맞춰 임시개관할 계획이다.
정식개관은 2025년 10월로 잡고 있다. 미술관을 임시로 개관하는 것은 이번 김해 개최 전국체육대회를 스포츠와 문화가 어우러진 '문화체전'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다.
임시개관 기간에는 전국 미술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청년희망프로젝트'와 '동아시아 조각페스티벌' 등의 특별전도 개최한다.
시는 이 미술관 설립은 지역 문화예술 진흥은 물론 김해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