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실제 수험생들의 내신 성적 추이는 어떠하며, 이에 따른 입시 결과는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전체적인 수험생의 내신 성적 추이: "3학년 1학기 성적 상승이 두드러져"
최근 3개년(2022~2024학년도) 진학사 점수공개 서비스 이용자 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하여 합격/불합격 결과를 입력한 5만,874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적인 수험생들의 내신 성적은 3학년 1학기로 갈수록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수험생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3학년 1학기의 성적은 크게 향상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과목별 수강인원의 변화가 큰 2학년 1학기에는 성적이 다소 하락하는 점이 눈에 띄었다.
상위권일수록 2학년 1학기, 3학년 1학기 내신 성적 하락 경향
내신 1, 2등급대는 직전 학기 기준 각각 2학년 1학기와 3학년 1학기 성적이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3, 4등급대는 지속적으로 성적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최근 3개년 합불 결과에 따른 학기별 성적 추이: “합격자는 3학년 1학기 성적 상승 경향”
2022, 2023학년도 합격자들은 직전 학기 대비 3학년 1학기 성적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불합격자들은 성적이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2024학년도에서는 불합격자도 직전 학기 대비 3학년 1학기 성적이 상승했으나, 합격자에 비해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주목할만한 점은 합격자의 2학년 1학기 성적을 직전 학기 대비 살펴보면, 2022학년도에서는 불합격자보다 성적 상승폭이 높았으며, 2023, 2024학년도에는 성적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경향을 보였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이기 때문에 교과 성적의 추이가 합불 결과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3학년 1학기 성적과 더불어 2학년 1학기 성적도 중요하다는 점을 이번 데이터를 통해 확인해보는 것에 의미가 있다. 최근 3학년 1학기의 경우 진로선택과목에 따른 이수 단위가 줄어들면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성적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3학년 1학기 성적만이 아니라 2학년 1학기 성적의 등락이 오히려 입시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제 중간고사가 끝난 시점에서, 기말고사 대비 학습 준비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