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행사에는 이명식, 정용근 보유자와 이수자 등 40여명이 참여한다.
김해오광대는 정월 대보름에 평안함과 경사로움을 기원하며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내려온 민속 가면극이다.
2015년 정통성과 전승가치를 인정받아 경남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2022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한 한국의 탈춤 18종 중 하나다.
오광대 구성은 중과장과 노름꾼과장, 양반과장, 영노과장, 할미영감과장, 사자무과장 총 6과장(마당)이다. 파계승의 풍자와 양반에 대한 조롱, 일부(一夫)대 처첩 간의 삼각관계 등의 내용을 1시간 30분 동안 해학적으로 풀어낸다.
보유자, 이수자, 전수생들이 힘을 합쳐 전통을 보전하고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전수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김해오광대는 지역 내 초등학교와 청소년수련회 등에서 찾아가는 교육과 찾아가는 공연을 함께 마련해 청소년 연희자를 발굴하고 있다.
◆김해도예협회 '경남찻사발공모전' 대상 김동욱 작가의 '편신체 이라보 다완' 차지
'제15회 경남 찻사발 전국 공모전'에서 김동욱 작가(경북 문경)의 '편신체 이라보 다완'이 대상을 받았고 금상은 '화화'가 차지했다. 수상작은 총 73개 작품에 이른다.
전국 도예작가들의 창작의욕을 고취할 공모전은 가야문화 중심지인 김해의 도자와 차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매년 개최한다.
대상작 '편신체 이라보 다완'은 오랜 세월의 연륜과 기품이 배어 나오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품은 몸체는 거친 듯 거칠지 않고 백토 분장 귀얄은 부드럽고 온화해 일품의 멋을 보여주며 찻사발의 적당한 굽은 당당함과 안정감을 주고 있다.
금상인 '화화'는 정작가마에서 자연유로 구워낸 작품으로 불의 움직임과 흘러간 자국이 찻사발에 고스란히 그림처럼 흔적으로 남아 예스럽고 멋스럽다.
공모전에는 총 193점이 출품돼 73점(대상 1, 금상 1, 은상 2, 동상 3, 특별상 4, 청년작가상 2, 입선 60)이 입상했다.
청년작가상 이상 수상작은 이달 16일까지 김해분청도자전시판매관 복합문화공간에 전시한다.
김광수 이사장은 "매년 김해 도자는 전통 도예를 거스르지 않고 독특하고 다양한 기법의 현대감각으로 계승 발전하고 있다. 앞으로 현대와 미래를 조명하는 찻사발 연구와 창작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김해가 차와 도자의 고장으로서 문화자산의 폭을 더욱 넓혀나갈 계획이다.
◆김해가야테마파크 '동남아 관광객' 불러모은다
관광시설물을 자랑하는 김해가야테마파크가 '핵심 잠재시장'인 동남아 관광객들이 불러오는 관광마케팅이 눈길을 끈다.
지난 11일 김해가야테마파크에 필리핀 관광객 252명이 방문했다. 이들은 필리핀 주요대학인 'PCU(Philippine Christian University)'의 교직원들이다. 서울과 함께 부산·김해 일대에서 인센티브(복지) 관광을 즐기고자 이곳을 찾았다.
이들은 가야의 이야기를 미술공연으로 풀어낸 '페인터즈 가야왕국'을 관람했다. 가야왕궁에서 인증촬영과 전시를 관람하며 한국 전통문화와 역사를 체험했다. 더불어 낙동강레일파크에서 레일바이크와 산딸기와인을 시음하는 등 여유를 즐겼다.
방문은 (재)김해문화재단 관광사업본부가 필리핀 주요 여행사들과 협력해 올해 본격적으로 김해관광상품을 기획·판매한 결과다.
재단은 지난 4월 필리핀 여행사 20곳을 초청해 팸투어를 실시해 마케팅은 물론 현지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상품을 개발했다.
6월 중순에 열리는 필리핀 MICE박람회에서도 현지 업계를 대상으로 B2B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지난 5월까지 김해문화재단 관광시설(가야테마파크, 낙동강레일파크)를 찾은 해외 관광객은 3만7000명에 이른다.
이중 대다수인 중화권(대만, 중국) 관광객에 이어 10%를 차지하는 동남아(베트남, 필리핀 등) 관광객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가야테마파크 측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필리핀 아웃바운드 시장을 선점하고자 현지 업계와 적극적인 소통, 마케팅으로 김해관광의 매력을 한층 더 높여나갈 계획이다. 페인터즈 가야왕국, 왕궁 한복체험, 레일바이크 등 해외 관광객들에게 검증된 우수 콘텐츠를 중심으로 필리핀 등 동남아 관광객 유치를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해시의회 최정헌의원 '대한민국지방의정봉사상' 받았다
김해시의회 최정헌 의원이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에서 수여하는 '대한민국지방의정봉사상'을 받았다.
대한민국지방의정봉사상은 지방의정 발전과 주민화합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의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최정헌 의원은 제9대 김해시의회 의원으로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며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지역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노력해왔다.
쓰레기 불법투기 대책 마련 촉구와 대중교통 개선요구, 전통시장 내 자동화재 신고시스템 설치 촉구, 공공 심야약국 지정 확대 요구 등 시민들의 민원해결사로서 시민의 삶과 연관한 민생밀착형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최 의원은 "앞으로 겸손하고 더 낮은 자세로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