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이 최근 교통사고 보험사기와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벌여 4명을 구속하는 등 40여 명을 입건하고 차량 4대를 압수했다.
23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부터 9일까지 서민경제와 보험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교통사고 보험사기 근절과 음주운전 재범 가능성 차단을 위한 특별 단속을 했다.
결과 자동차 튜닝 동호회 회원으로 만나 대구와 경산시 일대에서 2018년 1월부터 2023년 3월까지 법규 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 사고를 낸 뒤 42차례에 걸쳐 3억7000만 원 상당의 보험금을 가로챈 일당 26명을 검거해 2명을 구속하는 등 총 90건에 6억 원 상당의 보험금을 가로챈 42명을 붙잡았다.
또 음주운전 4회와 무면허운전 전력이 있음에도 집행유예 기간 중 다시 음주운전한 피의자를 구속해 차량을 압수하는 등 상습음주운전자 4명을 붙잡아 그 중 2명을 구속하고 차량 4대를 압수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교통사고 보험사기의 경우 상당한 시간이 경과된 후 수사가 진행되다 보니 명확한 증거가 없어 혐의 입증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블랙박스 및 주변 CCTV 영상 분석, 일당들의 보험금 분배 정황 등을 파악해 혐의를 입증했다”며 “평소 운전자들은 보험사기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교통법규를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금융감독원 및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 등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보험사기 범죄에 엄정 대응할 것”이라며 “상습음주운전자의 재범방지를 위해서도 상시단속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