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워크가 우승 비결” SK렌터카, 팀리그 정상 등극 [PBA]

“팀워크가 우승 비결” SK렌터카, 팀리그 정상 등극 [PBA]

개막 라운드 우승 SK렌터카, “지난 시즌부터 팀워크 올라왔다”
크라운해태-우리금융캐피탈, 나란히 선두권 하나카드-휴온스 제압
‘조재호-김민아 2승’ NH농협카드, 하이원에 승리하며 유종의 미
에스와이, 웰컴저축은행 상대로 1:3 열세에서 4:3 대역전승 거둬

기사승인 2024-07-24 08:51:49
SK렌터카가 개막 라운드 정상에 올랐다. PBA

SK렌터카가 하루 전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크라운해태와 우리금융캐피탈이 1라운드 최종일을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23일 막을 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025’ 1라운드 최종일 경기서 크라운해태와 우리금융캐피탈은 각각 선두권 하나카드와 휴온스를 세트스코어 4:1, 4:2로 제압했다. NH농협카드와 에스와이도 하이원리조트와 웰컴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4:3으로 돌려세웠다.

전날 SK렌터카가 1라운드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이날 크라운해태는 휴온스와 4세트까지 세트스코어 2:2로 팽팽히 맞섰다. 5세트에 나선 오태준이 로빈슨 모랄레스(스페인)를 11:5(9이닝)로 꺾으며 분위기를 잡은 후 6세트에 나선 임정숙이 이신영을 5이닝만에 9:3 승리,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1라운드 초반 5연패로 부진했던 크라운해태는 후반 3경기서 2승1패를 기록하며 2라운드 반등을 기약했다.

우리금융캐피탈도 우승 경쟁을 펼치던 강호 하나카드를 꺾었다. 강민구가 복식에서만 2승을 거두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강민구는 사파타와 호흡을 맞춰 첫 세트서 김병호-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를 11:8(5이닝)로 제압한 데 이어 4세트서는 김민영과 함께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김진아를 9:4(9이닝)로 꺾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서한솔이 2세트, 잔 차파크(튀르키예)가 5세트서 각각 김가영-사카이 아야코(일본), 신정주를 물리치고 세트스코어 4:1 승리로 1라운드를 마쳤다.

신생팀 우리금융캐피탈이 1라운드에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PBA

NH농협카드는 하이원리조트와 일진일퇴 공방전 끝에 풀세트 4:3 승리했다. 4세트 혼합복식서 정수빈과 호흡을 맞춘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가 5세트 남자 단식서도 이충복을 물리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웰컴저축은행을 맞은 에스와이는 4세트까지 세트스코어 1:3 패배 직전서 박인수-한지은-모리 유스케(일본)가 나란히 5~7세트를 승리를 챙기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1라운드는 SK렌터카(6승2패·승점19)가 1위로 우승,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하나카드가 2위(6승2패·승점15), NH농협카드(5승3패·승점15)가 뒤를 이었다. 휴온스(5승3패·13승)와 우리금융캐피탈(4승4패·승점11)이 나란히 4,5위에 올랐다.

이어 웰컴저축은행(3승5패·승점10)이 6위, 에스와이(3승5패·승점9)가 7위, 크라운해태(2승6패·승점9)가 8위, 하이원리조트(2승6패·승점7)가 9위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4세트 혼합복식에 나선 정수빈과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가 NH농협카드 승리를 견인했다. PBA

SK렌터카의 1라운드 우승 시상식도 이날 진행됐다. MVP는 에디 레펀스(12승3패)로 선정됐다. 경기 후 팀원들과 기자회견에 나선 팀 리더 강동궁은 “팀리그를 다섯 시즌이나 하면서도 이렇게 감격스러운 날이 올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우승을 확정하고 하루가 지났는데도 아직 꿈만 같다”면서 “지난 시즌부터 함께한 선수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팀워크를 다졌다.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자신감을 키웠다”고 우승 원동력을 분석했다.

한편 PBA 팀리그 2라운드는 오는 9월25일부터 재개된다. PBA는 오는 8월19일부터 8일간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PBA 첫 해외투어인 ‘2024 PBA-LPBA 에스와이바자르 하노이 오픈’을 연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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