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보다는 저부터 먼저 한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게 제 스타일.” (유서연)
이번 시즌 V리그 ‘최연소 주장’ 유서연(25)이 리더십 컬러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유서연 선수는 “이소영 선수에게 힘들다고 징징댄 적이 있다”면서 “저 혼자만 생각할 수는 없는 자리이기 때문에, 전체를 보면서 너무 세게 나가도 안 되고 너무 착하게 해도 안 된다”고 말했다.
28일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한 GS칼텍스 청평체육관에서 GS칼텍스서울Kixx배구단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영택 감독과 함께 나란히 앉아 인터뷰에 응한 유서연 선수는 “저희 선수들은 이번 시즌 감독님부터 코치님까지 바뀐 상황이라서 새로운 분위기에서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분위기가 나쁘지 않고 부상 없이 훈련을 잘 진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 시즌 부주장을 맡았던 아웃사이드 히터 유서연은 전임 주장 강소휘가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하면서 주장 완장을 차게 됐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하면서 V리그에 데뷔한 유서연은 KGC인삼공사(現 정관장), 한국도로공사를 거쳐 2020년부터 GS칼텍스 유니폼을 입고 있다.
GS칼텍스는 이번 시즌 가장 ‘젊은 팀’이다. 국내 선수 평균 연령이 21.2세에 불과하다. 국내 선수 최고참은 1998년생 안혜진(세터)인데, 현재 부상으로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유서연은 ”(안)혜진이가 재활을 하다 보니 제가 가장 언니”라며 ”나이 어린 선수들이 많다보니 훈련 하면서 책임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주장 중에서는 제일 어리지만 패기 있게 잘 이끌어 가볼 생각”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유서연은 이번 시즌 기대되는 선수로 한수진을 꼽았다. “수진이는 욕심도 많고 쉬는 날에도 따로 개인 연습을 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면서 “이번 시즌 많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