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적정 요금 인상안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요금 인상을 전제로 한 게 아니라는 게 시의 입장이다. 다만 향후 요금 현실화 추진 시 기초 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은 가지고 있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곧 ‘공공자전거 요금체계 개편 학술용역’ 수의계약을 체결한 한양대학교산업단의 연구 중간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2010년 시범 운영 이후 1시간 1000원, 2시간 2000원을 유지해 온 가운데 적정 수준의 요금 인상안을 도출하기 위한 차원이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지난 2010년 11월부터 2015년 4월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2015년 10월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서울연구원 집계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따릉이 누적 이용 건수는 1억9000만 건이다. 서울시민 1명당 평균 20번 정도 따릉이를 이용한 수치다. 따릉이 운영 대수는 2010년 440대에서 올해 1월 기준 4만5000대다. 대여소는 2010년 44곳에서 2760곳까지 늘었다.
시는 당장 따릉이 요금은 인상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향후 요금 조정의 필요성이 대두될 때 활용하겠단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운송원가 대비 요금 수준과 따릉이의 원가 대비 요금을 따져보는 등 적정 수준의 요금을 평가하자는 차원”이라며 “시민 부담 최소화가 전제며 당장 인상을 추진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