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황유정 의원(국민의힘)이 서울시립대학교(시립대) 의과대학 신설 검토를 기획조정실과 시립대에 요청했다.
황유정 시의원은 제326회 임시회에서 “현재와 같은 의료대란이 서울시민의 의료권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의료의 공공성 강화를 추구하고 있는 서울시가 서울시민을 위해 지속적으로 안정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해법을 강구해야 한다”는 밝혔다.
그러면서 의대증원으로 야기된 전공의 파업에 따른 의료공백의 해법으로 서울시립대에 의대를 설립할 것을 주장했다. 서울시가 필요로 하는 의료인재를 스스로 키울 수 있는 조건과 환경이 이미 구축되어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의과대학 신설시 의료인재 양성 기능을 담당할 충분한 학습과 실습을 제공한 의료체계를 갖추고 있는가의 문제인데 서울시는 현재 12개의 시립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강점이 있다”면서 “서울의료원은 25개의 진료과와 임상 전임교수 자격을 갖춘 123명의 전문의가 있는 종합병원으로 시립대가 의과대학을 창설할 경우 바로 임상실습이 가능한 협업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시립대 의과대학 설립의 필요성과 실현가능성에 대한 논의와 검토는 이미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되어 있으므로 이제는 서울시가 교육부 등 관계부처와 머리를 맞대고 구체적인 실행방법을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며 “시립대 의과대학은 서울시 공공의료체계의 근간을 이루는 한 축이며 지속가능한 의료서비스의 필수요소이므로 서울시가 의대설립에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