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최근 이상기후 등의 재해 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해 복구비 128억원을 마련하고 신속한 지급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우선 지난 7월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농가 지원을 위한 농림축산식품부 재해복구비 107억원이 확정됐다.
이번 복구비는 농업분야 사유시설 피해(농작물·농경지·농업시설 침수 1621ha, 가축폐사 6723두, 농기계·시설설비 피해 210대)에 대해 지원된다.
대상은 피해가 큰 안동시(34억원), 영양군(18억원)을 비롯한 19개 시군이다.
지원 단가는 과수 기준 농약대가 1ha당 249만원에서 276만원으로 올렸다.
또 농경지 유실은 1ha당 5136만원에서 5701만원으로 인상했으며, 트랙터, 콤바인, 이양기, 관리기 등 농기계 피해도 신규 지원한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지난 4월 일조시간 및 강수 부족 등으로 발생한 양파 생육불량 피해 복구비 21억원(피해면적 758ha)을 확정하고 고령군 등 12개 시군 피해 농가에 신속하게 지원할 방침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올해는 게릴라성 집중호우와 봄철 일조시간 부족 등 예기치 못한 재해로 많은 농가가 큰 피해를 입었다”며 “시군과 적극 협력해 복구비가 추석 전에 지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