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의 영아 6가 혼합백신 ‘헥사심’이 내년부터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도입된다.
21일 사노피에 따르면 내년 1월2일부터 헥사심을 전국 병의원에서 무료 접종 받을 수 있다. NIP 접종 대상은 생후 0개월에 B형 간염 백신을 접종한 생후 2개월 이상 영아로, 2·4·6개월에 총 3회 접종한다.
지난 2021년 4월 출시된 국내 최초 6가 혼합백신인 헥사심은 B형 간염 항원을 포함한 완전액상 제형 콤보백신이다. 기존 5가 혼합백신에 B형 간염 질환을 추가 예방함으로써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B형 간염 △폴리오(소아마비)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에 의해 발생하는 침습성 질환 등 영아 기초 접종에 해당하는 6가지 감염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헥사심은 5가 혼합백신과 B형 간염 단독 백신 접종 대비 접종 횟수를 최대 2회 줄일 수 있다. 또 6가지 감염질환을 예방하는 단독 백신 접종 대비 접종 횟수를 최대 8회 감소시킨다. 줄어든 접종 횟수와 의료기관 방문 횟수는 보호자 및 영아의 접종 편의를 높이고 권고 백신의 접종 지연이나 누락을 줄여 적기 접종을 돕는다.
박희경 사노피 백신사업부 대표는 “헥사심의 NIP 포함을 계기로 정부, 의료계와 더욱 긴밀히 협력하며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영아의 감염 질환 예방 및 공중보건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헥사심의 NIP 도입에 따라 100억원 이상의 사회경제적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이의경 성균관대 약학대학 교수 연구팀이 국제저널 학술지(MDPI Vaccines)에 발표한 ‘한국에서의 5가 혼합백신과 B형 간염 대비 6가 혼합백신이 갖는 총 사회적 비용 추산’ 연구 결과에 따르면 6가 혼합백신의 NIP 도입은 보호자의 시간 비용, 의료기관 방문에 소요되는 교통비 등을 줄여 120억원 상당의 사회경제적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