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이날 오전 8시 기준 강원 지역의 내린 눈은 평창 대화 21.7cm, 홍천 서석 18cm, 횡성 청일 12.4cm 춘천 남산 12㎝, 화천 사내 10.2㎝, 철원 마현 7㎝ 등으로 나타났다.
산간에는 미시령 11.7㎝, 강릉 성산 9.9㎝, 조침령 9.6㎝, 향로봉 8㎝, 인제 기린 6.8㎝, 진부령 5.3㎝, 구룡령 5.1㎝, 삽당령 4.9㎝, 대관령 4.5㎝의 눈이 쌓였다.
동해안에도 북강릉 1.9㎝, 강릉 경포 0.4㎝, 속초 0.2㎝의 눈이 내렸다.
이같은 폭설로 강원 곳곳서 사고가 발생했다. 홍천군 서석면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 서석터널 입구에서는 5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6시44분께 터널 앞 눈길에 미끄려지면서 코란도, 산타페, 아반떼, 제네시스, 화물차량 등이 연이어 추돌했다.
이 사고로 제네시스 탑승자 80대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제네시스, 코란도, 산타페 등 운전자와 동승자 4명도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외에도 강원소방본부에 따르면 폭설로 인한 사고 접수된 신고는 25건으로 파악됐다.
한편 기상청은 오는 28일까지 중·남부 산지 10∼30㎝, 내륙과 북부 산지 5∼20㎝, 동해안 1㎝ 내외의 눈이 내린다고 예보했다.
강설 예보에 따라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탐방로 14곳 모두 출입을 통제했다.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도 탐방로 부분 통제에 나서는 등 도내 국립공원 탐방로 67곳의 통행이 제한됐다.
강원도는 전날 오후 10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운영 중이며 각 시군에서 492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제설 장비와 인력을 대거 투입해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