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곳곳 대설특보…내일까지 30cm 이상 폭설 예보

강원 곳곳 대설특보…내일까지 30cm 이상 폭설 예보

홍천서 눈길에 4중 추돌…심정지 등 5명 병원 이송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운영 

기사승인 2024-11-27 16:48:20
홍천군에서 발생한 4중추돌 사고 현장. (사진=강원소방본부)
27일 강원 내륙과 산간지역에 20cm 안팎의 눈이 내렸고 오는 28일까지 30cm 이상 폭설이 예보됐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이날 오전 8시 기준 강원 지역의 내린 눈은 평창 대화 21.7cm, 홍천 서석 18cm, 횡성 청일 12.4cm 춘천 남산 12㎝, 화천 사내 10.2㎝, 철원 마현 7㎝ 등으로 나타났다.

산간에는 미시령 11.7㎝, 강릉 성산 9.9㎝, 조침령 9.6㎝, 향로봉 8㎝, 인제 기린 6.8㎝, 진부령 5.3㎝, 구룡령 5.1㎝, 삽당령 4.9㎝, 대관령 4.5㎝의 눈이 쌓였다.

동해안에도 북강릉 1.9㎝, 강릉 경포 0.4㎝, 속초 0.2㎝의 눈이 내렸다.
 
이같은 폭설로 강원 곳곳서 사고가 발생했다. 홍천군 서석면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 서석터널 입구에서는 5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6시44분께 터널 앞 눈길에 미끄려지면서 코란도, 산타페, 아반떼, 제네시스, 화물차량 등이 연이어 추돌했다. 

이 사고로 제네시스 탑승자 80대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제네시스, 코란도, 산타페 등 운전자와 동승자 4명도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외에도 강원소방본부에 따르면 폭설로 인한 사고 접수된 신고는 25건으로 파악됐다. 

한편 기상청은 오는 28일까지 중·남부 산지 10∼30㎝, 내륙과 북부 산지 5∼20㎝, 동해안 1㎝ 내외의 눈이 내린다고 예보했다.

강설 예보에 따라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탐방로 14곳 모두 출입을 통제했다.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도 탐방로 부분 통제에 나서는 등 도내 국립공원 탐방로 67곳의 통행이 제한됐다.

강원도는 전날 오후 10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운영 중이며 각 시군에서 492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제설 장비와 인력을 대거 투입해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
백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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