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은 울릉의료원으로부터 급성충수돌기염 응급환자 A씨(남, 70대)를 이송해 달라는 신고를 접수 받았다.
이어 손가락 골절 환자 2명, 머리 및 입술 심부열상 환자 1명이 더 발생했다.
이날 동해중부먼바다 풍랑경보와 강풍특보 등으로 해양경찰 헬기와 소방헬기 지원이 힘들자 이에 동해해경은 울릉 북동방 95해리 해상에서 경비 중인 5001함(삼봉호) 경비함정을 울릉도로 급파했다.
26일 오후 8시 23분께 울릉 저동항 인근 해상에 도착한 동해해경은 단정을 이용하여 응급환자 4명과 의사 보호자 등 총 6명을 경비함정으로 승선시켰고 8시간 동안 항해 끝에 이날 오전 4시 28분께 묵호항으로 긴급 이송완료 했다. 응급환자 2명은 강릉 동인병원으로 이송됐고, 나머지 2명은 수술을 위해 부산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중이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동해중부 먼바다에 풍랑경보로 날씨가 좋지 않아 응급환자를 이송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면서도 "동해해경은 도서지역에서 발생하는 응급상황을 항시 대비하고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