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족돌봄청소년’을 돕기 위해 다음 달 6일까지 집중 발굴 기간을 운영한다.
28일 군에 따르면 ‘가족돌봄청소년(영케어러)’은 9세부터 39세까지 돌봄이 필요한 가족을 부양하거나 생계를 책임지는 청년층을 뜻한다.
이들은 과중한 돌봄과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학업과 미래 준비에 큰 제약을 받고 있다.
군은 읍·면을 중심으로 발굴 대상을 안내하고 이장회의와 방송을 활용해 대상자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발굴된 가족돌봄청소년에게는 재가 돌봄과 가사 서비스, 심리 지원, 병원 동행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득에 따라 차등화된 본인부담금을 납부해야 하며, 담당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최재동 예천군 사회복지과장은 “보건복지부에서 이미 파악된 가족돌봄청소년 명단을 위주로 파악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지만, 추가로 신청을 받고 있다"며 "매년 운영되는 사업이므로, 빠짐 없는 지원이 가능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