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라트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바이오‧제약 분야 협력 더욱 확대 기대”

尹대통령, 라트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바이오‧제약 분야 협력 더욱 확대 기대”

기사승인 2024-11-28 17:34:10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라트비아 정상회담에서 에드가르스 린케비치스 라트비아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방한 중인 에드가르스 린케비치스 라트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바이오·제약, 안보·방산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린케비치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간 협력 증진 방안과 지역 및 국제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린케비치스 대통령이 2018년 외교장관으로 방한한 이후 6년 만에 대통령으로서 다시 방한한 것을 환영했다. 린케비치스 대통령도 취임 후 첫 아시아 방문지로 한국을 찾게 돼 기쁘다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1991년 외교관계 수립 이후 33년 동안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다. 이날 정상회담에선 가치를 공유하는 유사입장국으로서 교역·투자, 바이오·제약, 안보·방산, 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세계적인 바이오 의약품 제조역량을 보유한 한국과 세계적인 제약회사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라트비아가 바이오·제약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린케비치스 대통령은 “한국의 바이오·제약 회사들의 유럽 시장 진출 시 라트비아가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은 라트비아가 최근 국방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을 언급하며 양국 간 방산 협력 가능성을 적극 모색해 나가자고 했다. 린케비치스 대통령도 한국은 신뢰할 수 있는 안보 파트너라며 방공망 구축과 드론 역량 강화 등 방산 분야에서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특히 린케비치스 대통령은 라트비아에 소재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전략소통센터(StratCom)를 통해 허위정보 위협에 한국과 공조할 것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과 린케비치스 대통령은 양국이 올해 ‘워킹홀리데이 협정’을 체결한 것을 환영하고, ‘사회보장협정’도 조속히 체결해 양국 간 인적교류 및 경제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최근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러·북 간 불법적인 군사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양 정상은 러시아와 북한이 한반도와 유럽을 넘어 전 세계 안보를 위협하고 있는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고, 국제사회가 단호한 메시지를 계속 발신할 수 있도록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린케비치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과 각종 도발 행위를 규탄하고,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하며 공동 대응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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