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청년층 민심 청취에 나섰다. 최근 특위를 통해 ‘정년연장’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정책 추진 과정에서 소외될 수 있는 청년들의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서 마련한 자리다.
한 대표는 29일 서울 마포구의 북카페에서 열린 ‘청년의 목소리로 그리는 대한민국의 내일’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연금개혁이나 정년연장 논의에 청년들 목소리가 많이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하려는 얘기는 연금개혁이나 정년연장에 대한 얘기”라며 “우리 같은 (중장년) 세대보다 더 오래, 더 직접 영향을 받는 청년들이 많이 목소리를 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당 논의와 관련해) 하나하나 세부적으로 들어가 살펴보면 생각한 것만큼 걱정할 게 많이 없을 수 있고, 반대로 부족하거나 안 되겠다고 생각할 부분도 있을 것”이라며 “결국 정치가 이 제도를 만들고, 국민의 평생을 좌우하기 때문에 항상 감시하고, 자극의 말씀을 많이 해주셔야 한다”고 청년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한 대표는 이날 행사 마무리 발언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전국민 25만원 지원법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전체주의적이다. 전국민에게 25만원을 나눠주면서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런 정책은 개인의 발전을 지원하는 정책이 아니다”라고 했다. 아울러 “정치의 본령은 개개인의 삶을 응원하고 발전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