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12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내란 특검법(윤석열 대통령 비상 계엄령 진상규명 특검법)에 대해 부결 당론을 채택했다. 또 박성재 법무부장관과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탄핵안 역시 부결표를 행사하기로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 후 기자들을 만나 “오늘 김 여사‧내란 특검법과 법무부장관‧경찰청장 탄핵안이 본회의에 올라온다”며 “모두 부결하는 것으로 당론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건희 특검법은 앞서 3차례에 거쳐 부결했다”며 “기존 3차 특검법은 제3자 추천인데, 4차는 야당 추천으로 바뀌었다. 더불어민주당의 또 다른 정치공세”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오는 14일 본회의에 오르는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과 관련해서는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사일정을 보니까 윤 대통령 탄핵안이 보고사항에 없어서 토론하지 않았다”며 “이미 탄핵을 반대하고 부결하자는 게 당론으로 결정됐었다. 다만 탄핵안이 (본회의에) 올라오면 의원들 총의를 모아 (다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