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이 연일 국민의힘 조배숙 국회의원(비례대표) 지역구 사무실을 찾아 위헌적인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한 발언에 사죄와 함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진보당 전북자치도당은 12일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긴급 정당연설회를 열고 윤 대통령이 위헌, 위법한 비상계엄 선포로 국가를 위기에 몰아넣은 내란을 옹호한 조 의원의 발언을 강력히 비판했다.
이날 정당연설회에는 전권희 전북도당 위원장, 강성희 전 국회의원, 손진영 익산시의원을 비롯한 전북지역 당원들이 함께 참여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내란 옹호 망언을 한 조배숙 의원의 국회의원 사퇴를 촉구했다.
전권희 전북도당 위원장은 이날 오전 발표된 윤석열의 대국민담화를 언급하며 “또 한편의 내란수괴의 과대망상과 광기극에 참담함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정말 1분 1초라도 윤석열이 대통령 권좌에 있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내란수괴 윤석열을 체포 구속하고 탄핵해야 한다는 국민적 판단이 옳음을 확인시켜줬다”고 말했다
또한 “익산 출신 5선의 조배숙 의원이 내란을 옹호하는 망언으로 익산시민과 전북도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있다”며 “내란을 옹호한 조배숙은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조배숙 의원을 만나기 위해 국회를 긴급 방문한 강성희 전 국회의원은 “익산시민과 전북도민의 마음을 조배숙 의원에게 전달하고 싶었는데 시간에 조배숙 의원은 국회 법사위 회의에서 망언을 하고 있었다”고 탄식했다.
강 전 의원은 또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검사로, 5선의 국회의원인 국민의힘 전북도당 조배숙 의원의 망발은 실망을 넘어 심한 배신감으로 돌아왔다”고 성토했다.
이어 “윤석열의 직무를 멈춰 세우는 방법이 탄핵밖에 없는 것처럼 조배숙 의원의 망발을 멈춰 세울 수 있는 방법은 국민의힘 해산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진보당 긴급정당연설회에 함께한 참가자들은 조배숙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앞에 ‘내란동조 조배숙 퇴출’이라고 적힌 근조 리본을 붙여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