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천군에 따르면 화천산천어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선등거리 점등식이 이날 오후 5시30분 화천읍 내 국민문화체육 앞 특설무대와 선등거리 일원에서 열린다.
이날 점등식은 식전행사에 이어 주요 내빈들이 특설무대로 이동해 마을 어르신들이 1년여에 걸쳐 한지로 제작된 2만7000여 개의 산천어등불을 밝히게 된다.

특히, 산천어축제의 시작을 전 세계에 알리는 거대한 울림이 연출돼 관광객과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한겨울 거리파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산천어등은 화천읍 산천어 공방을 비롯해 각 읍·면 어르신 100여명이 참여해 채색하고 제작한 것들이다.

축제 기간, 산천어등으로 가득찬 선등거리에서는 밤마다 다채로운 공연과 퍼포먼스, 버스킹 등 흥겨운 야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점등식에 앞서 서화산 다목적광장에서 세계최대의 실내얼음조각광장 타빙식을 갖고 중국 하얼빈 빙등 전문가들이 얼음조각에 생기를 불어 넣은 세계 유명 건축물 및 캐릭터 등 30여점을 선보인다.

이용요금은 첫날 무료로 운영되며, 이후 중학생 이상 5000원, 초등학생 및 다자녀, 고령자, 군장병, 장애인, 국가 유공자 및 참전 유공자 등 우대자는 3000원이며,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다.
유료 이용객에게는 화천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3000원 상당의 화천사랑상품권이 지급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내달 11일 개막전까지 준비에 최선을 다해 산천어축제를 기다려 주시는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즐거움을 선물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