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대구시가 2일 예방접종과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흔히 독감이라고 불리는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병이다. 주로 환자의 비말(침방울)을 통해 전파되는데 감염 후 1~4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근육통, 쇠약감 등과 같은 전신증상이 나타난다.
전국적으로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대구시의 인플루엔자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51주차(12.15.~12.21.) 기준 표본감시기관 의원급 외래환자 1000명 당 21.3명으로, 전주 대비 2.4배 증가했다.
특히 13~18세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어 학령기 청소년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대구시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호흡기감염병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학령기 연령대 인플루엔자 발생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 발열클리닉과 협력병원 운영을 통해 호흡기질환 진료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시민들에게는 손 씻기, 기침예절 준수,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유행 중인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이번 절기 예방접종 백신주와 유사해 백신 접종의 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건강한 사람은 의학적 치료 없이도 대부분 1주일 이내 회복되나 65세 이상 어르신, 영유아 등은 면역체계가 약해 중증 폐렴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며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은 중증 예방을 위해 독감·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