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실용주의 행보’에 대해 비판했다.
장 전 기획관은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의 실용주의 사칭 행보는 또 하나의 대국민 사기극이자 범죄주의 노선”이라며 “그는 수없이 많은 부도 수표성 발언을 남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의 말은 자신이 처한 상황과 환경에 따라 끝없이 바뀌는 생존수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그런 점에서 그의 말은 매우 사회 파괴적이고 질서 교란적이면서 거짓과 위선으로 위장된 정치선동물이다. 자신이 살기 위해 끝없이 말을 번복한 카멜레온 정치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경제 정책에 관해 이 대표가 해온 발언들을 보면 그의 말이 얼마나 신뢰부재의 원칙에 입각한 국민현혹성 허언들이었는지 금세 확인된다”며 “그런 그가 최근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인터뷰에서 ‘당의 주된 가치는 실용주의’라고 선언했다. 느닷없이 실용주의를 강조한 배경엔 미국 등을 의식한 국제사기주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 전 기획관은 이 대표가 실용주의를 선언한 이유로 자신의 범죄에 대한 방탄과 대권득표전략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대표는 전과 4범이고 재판 중인 사건만 5건”이라며 “실용주의 행보를 걷는 배경엔 효율적인 방탄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대권득표전략에 기초한 자기 편의주의가 이 대표 실용주의 노선의 본질”이라며 “이는 국민과 국가를 위한 정책의 실용성, 정책노선의 실사구시성과는 전혀 상관없는 개인의 정치적 실리성에 근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점에서 이 대표의 실용주의 선언은 자신의 범죄적 행위를 방어하는데 당의 기여가 얼마나 유용했는지 개인적 차원의 ‘방탄 실용주의’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득표만 하면 된다는 식의 위장 선거전략”이라고 전했다.
장 전 기획관은 미국 의회조사국의 한 공식 문건에서 이 대표 외교노선을 강하게 비판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의회조사국의 공식 문건인 ‘South Korean Political Crisis: Martial law& Impeachment’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공백이 가져올 수 있는 한미일 공조 차질 가능성에 대한 깊은 우려를 상세히 적고 있다”며 “이 대표 외교 정책과의 차별성을 도드라지게 적시한 것이 특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건에선 윤 대통령이 일본과 관계를 개선하고 한미일 관계를 확대하는 외교 정책을 추진했다고 한다”며 “하지만 이 대표는 일본과 관계회복 노력을 ‘수치’로 규정했다면서 이 대표 친미주의 사칭 외교노선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미국은 이 대표가 중국에 셰셰하면서 친중노선을 유지하다가 하루아침에 빈대떡 뒤집듯 친미사대주의적 행보로 터닝하는 것을 위장노선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미국과 국제사회에서 이 대표의 실용주의를 아직 신뢰하지 못하고 있음이 확인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