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은 3일 오후 3시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3층 회의실에서 LG배 파행 사태 수습을 위한 긴급 운영위원회를 시작했다.
쿠키뉴스 취재 결과, 이날 운영위원회에는 김인한 한국기원 총재 대행을 비롯해 한상열 부총재, 양재호 사무총장, 한종진 프로기사회장, 홍민표 바둑 국가대표 감독, 프로기사 최명훈·이성재 9단, 안형준 5단 등이 참석했다.
지난달 LG배 파행 사태 수습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소집된 이날 운영위원회에서는 문제가 된 사석 관리 규정을 비롯해 중국 측 항의에 대한 대응을 포괄적으로 논의한다. 중국바둑협회는 LG배 3국 직후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성명을 내고, 이어 한국 주최 세계대회 불참을 통보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바둑룰 개정, 심판 개입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는 부분에 대해 한국기원은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한국기원 관계자는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운영위원회 안건에 대해서는 아직 대답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며 “LG배 사태에 대한 논의가 주 안건이고 관련된 내용은 회의 중 논의 여부를 결정”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