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신축공사장에서 불이 나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100여명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1분쯤 공사장 1층 수영장 인근에 적재된 단열재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이 불로 현재까지 6명이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상자는 현재 7명으로 파악됐다.
옥상으로 피신했던 14명은 소방헬기로 구조됐으며 공사장 내부 작업자 100여명으로 밖으로 대피했다. 119 구조대는 헬기를 동원해 현재 건물 옥상에 남아 있는 인부들을 구출중이다.
당국은 화재 발생 20분 만인 오전 11시 1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낮 12시쯤 대응 단계를 2단계로 상향해 2시간째 헬기 등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화재는 오후 1시34분쯤 초진을 완료했다. 현장에는 소방차 127대와 소방관 352명이 투입됐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 화재와 관련해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은 형사, 교통, 지역경찰 등이 현장에 출동해 주변지역 교통 통제를 하고 있다.
기장소방서 관계자는 "내부에 연기가 차서 유리창을 깨며 연기를 빼고 인명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잠시 뒤 사고 현장에서 현장대응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