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 부부 딥페이크’에 “심각한 인격 모독…법적 대응할 것”

대통령실, ‘尹 부부 딥페이크’에 “심각한 인격 모독…법적 대응할 것”

기사승인 2025-02-16 17:05:47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에서 재생된 딥페이크(인공지능을 활용한 이미지 합성 기술) 영상과 관련해 강한 유감을 표함과 동시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대통령실은 16일 “전날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탄핵 찬성 집회 현장에서 대통령 부부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이 재생됐다.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히면서 “현직 대통령 부부를 향한 조롱을 넘어선 심각한 인격 모독과 인권 침해, 딥페이크를 이용한 범죄 행위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국가원수에 대한 명백한 모독”이라며 “해당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한 자, 집회 현장에서 재생한 자, 이를 현장에서 방관한 자 모두에게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또 “영상 제작·유포 관련자들에게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조처를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도 해당 영상 제작자·상영자 등에 대한 법적 대응을 언급했다. 국민의힘 미디어 특위는 이날 성명문에서 윤 대통령 부부를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영상에 대해 “사회적 가치와 윤리를 훼손하고 시민들에게 정신적 피해를 초래한 매우 심각한 범죄 행위”라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는 17일 서울 경찰에 영상 제작자·상영자, 방조 또는 유포자를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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