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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노조와 기관 최초 단체협약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은 21일 원내 노동조합과 단체협약을 맺고 근무환경 개선과 복리후생 확대, 근로자 인권보호를 추진한다.
한수정과 노조는 올해 단체협약을 시작으로 직원 권익보장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등 노사 상생발전을 위한 소통창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한수정은 노조와 사랑의 빵나눔, 찾아가는 수목원 사진전 등 지속가능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함께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심상택 한수정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근무여건이 더욱 향상되고, 노사가 상생하는 조직 문화가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계 멸종위기종 보전 중심역할 확대
한수정은 최근 국제식물원보전연맹(BGCI)과 멸종위기종 보전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BGCI는 세계 115개국 875개 회원기관을 보유한 국제기구로, 지구식물의 보전과 연구·교육활동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지구식물보전전략2030(GSPC2030)’에 따라 다국가 협력형 종자보전사업을 전개 중이다.
이번 협약으로 한수정은 향후 3년간 매년 20개 이상의 기관으로부터 종자를 수탁해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에 중복 저장할 계획이다.
한수정은 2018년 백두대간 글로벌시드볼트를 설립하고 세계 식물 6000여종 28만 종자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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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해 8월에는 BGCI와 국내외 식물종자 중복보전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세계 수목원 및 식물원이 참여하는 글로벌 종자보존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키로 했다.
심 이사장은 “백두대간 글로벌시드볼트가 명실상부한 국제 종자시설로 도약함에 따라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