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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으로 열린 ‘구미 박정희 마라톤대회’에 1만8000여명이 참가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경북 구미시는 2일 구미시민운동장에서 ‘2025 구미 박정희 마라톤대회’를 개최했다.
1만8000여명의 참가자가 몰린 이번 대회는 하프, 10㎞, 5㎞ 등 세 개 부문으로 진행됐으며, 구미 시민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마라톤 동호인들이 참여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특히 지방 마라톤 대회에서는 드물게 도심 도로를 통제하고 참가자들에게 개방해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 조성된 구미국가산업단지에서 출발해 구미대교, 동락공원, 남구미대교, 낙동강 강변도로를 거쳐 수출탑까지 이어지는 코스를 달리며 구미의 산업 역사와 자연을 함께 체험했다.
구미시는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구미시민운동장 보조경기장, 구미시청, 구미문화예술회관 등의 주차장을 제공했으며, 서울, 인천, 대전, 울산, 부산에서 셔틀버스를 운영했다.
또 행사장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고 원거리 주차장 이용객을 위한 순환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등 편의 제공에도 힘썼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첫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어 “오는 5월, 아시아 45개국 12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기초지자체 최초, 국내에서 20년 만에 열리는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5월 27일부터 5일간 열리는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의 성공을 기원하고 마라톤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구미시 관계자는 “이번 마라톤 대회를 통해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도시의 위상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는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구미갑)과 김장호 구미시장이 10㎞ 부문을 완주했으며, 이명희 구미시의원이 3대와 함께 대회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구미=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