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그’ 즐겼다는 이재명, “게임·e스포츠를 세계 무대로”…2030 표심 공략

‘갤러그’ 즐겼다는 이재명, “게임·e스포츠를 세계 무대로”…2030 표심 공략

민주당, 게임특위 출범…4대 중점 과제 발표
이재명 “朴 당시 억압당한 게임…민주당이라도 관심 높여야”
조기대선 대비 지지율 저조 2030 남성 겨냥 아젠다 선점 포석

기사승인 2025-03-07 18:24:58 업데이트 2025-03-07 18:57:4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게임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게임특별위원회를 띄우고 2030 표심 잡기에 나섰다. 게임·e스포츠 정책을 통해 청년 세대의 공감을 얻고 게임 관련 아젠다를 선점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게임특위 출범식을 열고 게임 산업 4대 중점 과제인 ‘더불어민주당 플랜 G.A.M.E’을 발표했다. 

민주당이 이날 발표한 핵심 중점 과제에는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등재 저지 △지속 가능한 e스포츠 생태계 조성 △등급분류 제도 개선 △게임·e스포츠 컨트롤타워 신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대표는 이날 출범식에 참가해 오락실에서 ‘갤러그’를 즐긴 일화, 성남시장 시절 게임 관련 사업 추진 경험 등을 소개하며 게임 산업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게임 산업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서 게임이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게임 인식도 바뀌어서 우리 국민의 건전한 여가 활동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박근혜 정부 당시 게임을 마약, 알코올, 도박과 함께 4대 중독 물질로 규정해 소위 탄압해 왔다”면서 각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이를 계기로 국내 게임산업이 상당히 위축됐다. 중국에 밀려버리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앞으로 민주당이라도 게임 산업에 대한 관심도 좀 높여서 하나의 산업으로서 세계를 무대로 발전할 수 있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당초 이날 출범식에서 유명 프로 게이머와 게임 유튜버 등이 영상으로 남긴 질문에 직접 답하는 방식으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 취소 청구를 인용하면서, 이 대표는 인사말만 끝내고 민주당 긴급 의원총회 참석을 위해 자리를 옮겼다.

이처럼 이 대표가 게임 산업에 큰 관심을 드러내는 것은 비교적 지지율이 낮은 2030세대에 소구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을 앞두고 조기 대선이 가시화된 만큼, 젊은 층의 표심을 얻기 위한 전략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이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게임·e스포츠 분야 공약을 내 건 바 있다. 공약에는 이날 게임특위가 발표한 주요 중점 사업인 게임 질병코드 국내 도입 재검토를 위한 통계법 개정을 비롯해 인디 게임 플랫폼 개발, 불공정한 게임 환경 개선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편 게임특위는 향후 게임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 마련은 물론 현재 게임 산업계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여러 부분에 대한 개선, e스포츠 발전 같은 다양한 분야에 대한 공약을 마련할 방침이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