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RX 격투게임팀 소속 프로게이머 ‘레샤’ 신문섭이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개최된 ‘캡콤컵 11(Capcom Cup XI)’에서 초대 대회인 ‘캡콤컵 2013’ 이후 한국인 선수 역대 최고 성적인 3위를 기록했다.
한국 격투게임 역사에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긴 신문섭은 한국인 선수로는 가장 먼저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ʻe스포츠 월드컵(EWC) 2025’ 진출을 확정했다.
ʻ캡콤컵’은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개발사인 캡콤이 주최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격투게임 대회다. 매년 전 세계의 최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여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신문섭은 이번 대회 그룹 스테이지 4승1패를 기록하며 조 1위로 승자조에 진출했고, 승자 8강과 승자 4강에서 일본 선수들을 연이어 격파하며 승자조 결승에 올랐다.
신문섭은 승자조 결승과 패자조 결승에서는 아쉽게 패배하여 최종 3위를 기록했지만, 상금 5만 달러(약 7200만원)를 획득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번 ‘캡콤컵 11’‘에서의 성과를 통해, 신문섭은 ’EWC 2025 스트리트 파이터 6‘ 종목의 본선 출전권도 확보했다. EWC는 전 세계 e스포츠 최강 클럽들이 모여 경쟁하는 최고 규모의 세계 대회로, ʻ스트리트 파이터 6’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식 종목에 채택됐다.
신문섭은 지난해 ‘캡콤컵 10’에서 5위를 기록하는 등 국제 무대에 혜성같이 등장한 격투게임 신예다. 같은 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EWC 2024’에서도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최종 9위를 기록해 세계적인 선수로서 입지를 다졌다.
양선일 DRX 대표는 “신문섭 선수가 ‘캡콤컵 11’에서 선수 본인의 최고 성적인 세계 3위를 거두고 한국에서 가장 빠르게 ‘EWC 2025’ 출전권을 확보한 것은, 단순한 개인의 성과를 넘어 대한민국 격투게임 e스포츠의 도약을 의미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DRX는 앞으로도 신문섭과 같은 세계적인 선수를 발굴하고 지원해 글로벌 e스포츠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더욱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WC 2025’에서도 더욱 다양한 종목 출전과 탁월한 성과를 거두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