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조 UN구호식품 시장 잡아라...농식품부·기재부·조달청 원팀 지원

2.7조 UN구호식품 시장 잡아라...농식품부·기재부·조달청 원팀 지원

기사승인 2025-03-11 14:34:19
사진=농식품부

정부가 2조7000억원에 달하는 유엔(UN) 구호식품 조달시장에 국내 기업 진출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기획재정부, 조달청,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사장 김덕호)은 유엔 세계식량계획(UN WFP) 조달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농식품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5일 일산 킨텍스에서 ‘농업 공적개발원조(ODA) 연계 농·식품 기업의 해외 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유엔 세계식량계획(UN WFP) 초청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세계식량계획 로마 본부의 식품기술관과 선임 조달담당관이 참석해 농식품부의 ‘개도국 대상 식량원조 사업’에 영양강화쌀을 납품하기를 희망하는 20여 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유엔 세계식량계획 식품 조달시장 참여방법, 기술 및 품질·규격 정보, 1대1 심층 상담 등을 제공했다. 개도국 대상 식량원조 사업은 아프리카·아시아·중동·중남미 지역 식량위기 17개국의 난민·강제이주민·영양결핍 아동 등 총 818만명에게 쌀 15만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정부의 농업 공적개발원조(ODA) 5개년(2025~29년) 계획과 UN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정부의 각종 수출지원사업 등에 대해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6~7일 이틀 간 식품기술 전문가 등과 함께 각 기업의 생산 현장을 방문해 세계식량계획이 요구하는 식품 생산 기술 및 품질 조건에 대해 1대1 심층 컨설팅을 진행했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국제사회에서 신시장 개척, 자국 산업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공적개발원조(ODA)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추세”라며 “정부도 최소 2조7000원 이상 규모의 유엔 세계식량계획 구호식품 조달시장에 우리 농식품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기술·해외조달 등록 컨설팅부터 바이어 매칭, 물류 통관까지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구 세종 주재기자
ktae9@kukinews.com
김태구 세종 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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