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내면은 지난 2022년 11월, 27사단 ‘이기자 부대’의 해체로 인해 인구가 크게 줄고, 지역경제 기반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이에 화천군은 지역경제 회생과 지역 공동체 회복을 위해 수년 전부터 이 지역에 집중적으로 행정력과 재정을 투입해 왔으며, 최근 서서히 가시적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우선, 지난 13일 숙원이었던 광덕터널 건설이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며 사실상 사업 개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광덕터널이 뚫리면, 인천 강화~경기 김포~동두천 등을 지나 고성까지 동서로 관통하는 접경지역 초광역권 횡축 도로망이 현실화하고, 사내면 지역은 수도권과의 연결 거점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다.
이에 앞서, 화천군은 국비 등 176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말, 사내면 사창리 일대 728가구에 대한 LPG 배관망 구축 사업을 완공한 바 있다.
덕분에 기존에 화목이나 등유, 연탄, 배달 LPG 용기를 사용하던 주민들은 30~40%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누리고 있다.
화천군은 사내면 지역 주거환경 개선에도 많은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2028년까지 사창리 일대에 60호 규모의 고령자 복지주택과 복지시설을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LH와 기본 협약을 마쳤으며, 연내 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전국 최초로 지자체 주도 온종일 돌봄시설인 화천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한 데 이어 올해부터 사내면 지역에도 이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될 사내교육커뮤니티센터 건립에 나서고 있다.
연면적 2540㎡ 규모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될 사내교육커뮤니티센터는 돌봄교실과 실내 놀이터, 글로벌 교육실, 창이 교육실, 진로진학 상담실과 스터디 카페 등을 갖추게 된다.
이 밖에도 사내면 지역에도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건설을 결정하고, 지난해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했다.
올해 하반기 개장이 예상되는 사내 파크골프장은 토마토 축제가 열리는 시가지에 위치해 지역 경제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천군은 사내면 지역에 파크골프 대회를 적극적으로 개최하고, 수도권은 물론 전국의 파크골프 동호인들을 유치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
군은 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군은 지난 19일 사내면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창리~명월리 구간 보행로 및 자전거 도로 개설공사, 사창천과 수밀천 재해예방 사업 등 대형 사업들의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을 설명한 바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사내면 지역이 부대 해체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을 넘어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현안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