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SK FC가 안방에서 수원FC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제주SK는 오는 30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 수원과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제주는 승점 4점(1승1무3패)으로 리그 11위에 자리했다. 개막전에서 FC서울을 2-0으로 꺾었지만 이후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에 빠졌다. 최하위 수원(3무2패)을 맞아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재정비할 수 있는 쉼표가 있었던 점은 긍정적이다. 제주는 약 2주간의 A매치 휴식기를 통해 전열을 정비했고, 연습경기를 통해 전술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그동안 침묵에 빠졌던 유리 조나탄도 연습경기에서 날카로운 발끝을 자랑하며 화력의 세기를 더했다. 유리 조나탄은 수원을 상대로 5골을 터뜨린 바 있다.
지난 5라운드 대전전에서 복귀전을 치른 주장 이창민도 A매치 휴식기 동안 컨디션 회복에 주력했다. 상위 리그의 높은 강도와 빠른 템포에 적응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또한 올 시즌 갑작스러운 수비 집중력 저하와 소극적인 대처로 실점을 허용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경기장 내 커뮤니케이션 강화와 영상 미팅을 통해 개선하고자 했다.
승리를 향한 강력한 동기부여도 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레전드’ 구자철의 은퇴식이 열린다. 제주SK 선수단은 언제나 팀을 위한 헌신을 아끼지 않았던 구자철에게 승리를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김학범 감독은 “휴식기 동안 재정비를 마쳤다. 홈경기인 만큼 좋은 경기도 중요하지만 결과도 중요하다. 선수들과 목표 의식을 갖고 문제점을 파악하며 잘 준비한 만큼 홈팬들에게 반드시 승리를 선물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