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김새론에 “안고 자고파” 김수현 메시지 공개…유족, 진정성 있는 사과 요구 [쿠키 현장]

17세 김새론에 “안고 자고파” 김수현 메시지 공개…유족, 진정성 있는 사과 요구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03-27 15:53:15 업데이트 2025-03-27 15:54:05
27일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열린 고 김새론 유족 기자회견에서 법률대리인 부지석 변호사가 관련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고(故) 김새론 유족 측이 2016년 당시 김새론과 김수현이 나눈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며, 김새론이 미성년자일 때부터 이들이 교제했다는 의혹에 또 한번 힘을 실었다.

27일 서울 서초동 모처에서 김새론 유족 측 기자회견이 열렸다. 현장에는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대표변호사, 송제경 대표변호사,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운영하는 김세의 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취재진 앞에 선 부 대표변호사는 “기자회견을 하는 게 맞는지 많이 고민했다”면서도 김새론의 사생활이 무분별하게 노출되고, 유족에 대한 극심한 불안과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어서 대신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족들에 대한 비난을 부디 멈춰주시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진행하게 되는 것이지, 김새론 양이 어떤 이유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는지 밝히기 위한 자리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유족이 금전적인 목적으로 김수현과 김새론의 교제를 폭로했다는 의혹은 “억지에 기반한 허위사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 대표변호사는 “김새론 양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김새론 양을 비하하고 조롱하며 결국 죽음으로 몰고 간 이진호 유튜버를 고소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고 김새론 유족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대표변호사가 27일 서울 서초동 모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16년 김새론과 김수현이 주고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대화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심언경 기자
고 김새론 유족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대표변호사가 27일 서울 서초동 모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새론이 지난해 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로부터 내용증명을 받은 후 김수현에게 편지를 작성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심언경 기자


김새론 유족 측은 이날 현장에서 2016년 김수현과 김새론이 나눈 대화를 재구성한 이미지들을 공개하며, 두 사람이 김새론의 미성년자 시절부터 사귀었던 것이 맞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미지 속 이들로 추정되는 인물들은 하트 이모티콘과 “보고 싶다”는 말을 주고받는가 하면, 뽀뽀나 포옹 등 스킨십을 언급하고 있다. 특히 김수현으로 보이는 이가 당시 17살이었던 김새론에게 “나 언제 너 안고 잠들 수 있어”라고 해 파장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편지를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김새론이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로부터 내용증명을 받고 나서 작성한 것이라고 했다. 이 편지에는 “회사에 그 누구도 연락이 안 됐고 소송이 무서웠어”, “진심으로 오빠가 행복하길 빌어. 우리가 만난 기간이 대략 5~6년 됐더라” 등 내용이 담겼다.

부 대표변호사는 김새론이 편지를 작성한 시점과 관련해, “(지난해) 4월 초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수현 씨가 살고 있는 곳으로 가서 전달해 주려고 했는데,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아파트라서 전달 못 했다”고 부연했다.

김새론의 사인이 김수현이 아니며, 유족이 생전 김새론에게 무관심했다는 전 남자친구의 주장도 언급했다. 부 대표변호사는 “어머니가 아역 때부터 매니저 역할을 하면서 애지중지 키워온 딸인데, 왜 말도 안되는 입장을 발표하는 것인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빠른 시일 내에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한 이유를 설명해 주시고, 그렇지 않는다면 강력하게 법적 조치하겠다”고 역설했다.

김새론이 자해를 한 것으로 보이는 팔을 찍은 사진, 이 사진을 지난해 4월13일 휴대전화 데이터 백업 플랫폼에 올렸다는 정보 역시 공개했다.

김세의 대표는 김새론과 유족들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김수현의 N번방 수준 행위에 대한 내용도 다 확보하고 있다”며 “고인의 명예를 해치지 않은 선에서 해야 하기 때문에 공개하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새론 유족은 이날 기자회견 이후로 무의미한 진실 공방을 원하지 않는다는 전언이다. 바라는 것은 진정성 어린 사과다. 부 대표변호사는 “받는 분이 납득할 만한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얘기했고, 김 대표는 “진정성 있는 공개 사과에 대한 요구는 여러 차례 했다”며 “김새론 씨가 김수현 씨와 볼을 맞댄 사진이 공개됐을 때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 김새론 씨에게 어마어마한 상처였고, 김새론 씨의 극단적 선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거듭 강조했다.

심언경 기자
notglasses@kukinews.com
심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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