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 해소에도 미국발(發) 관세 부담 우려에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86%(21.28p) 내린 2465.42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707억원, 6210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조7866억원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60% 하락한 5만61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SK하이닉스(-6.37%), 삼성바이오로직스(-3.95%), 현대차(-1.03%), 삼성전자우(-1.06%), 기아(-1.21%), 네이버(-0.40%)도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4.44%), 셀트리온(0.23%), 한화에어로스페이스(0.72%)는 올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57%(3.90p) 상승한 687.39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886억원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0억원. 730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에코프로비엠(7.68%), HLB(1.05%), 에코프로(8.88%), 휴젤(0.57%), 삼천당제약(1.25%), 코오롱티슈진(2.22%)이 상승했다. 알테오젠(-0.55%), 레인보우로보틱스(-185%), 파마리서치(-1.18%)는 내렸다. 클래시스는 보합(0.00%)으로 거래를 끝냈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탄핵 인용 직후 코스피가 상승했으나, 다시 되돌림 흐름을 보이면서 하락세를 시현했다”라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됐더라도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아직은 제한적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한국 증시는 상승 모멘텀이 제한된 약보합장을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