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고양시가 도로혼잡을 해소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시 전반에 지능형 교통체계를 확대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
고양시는 이를 위해 경의로와 고양대로에 스마트교차로와 감응신호 시스템을 구축해 교통흐름을 최적화하고 중앙로와 킨텍스로 등 주요 간선도로는 신호체계를 개선한다.
지난해 경의로에 구축된 스마트교차로와 감응신호 시스템이 올해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 앞서 곡산역~일산가구단지 사거리 7.6㎞ 구간에 스마트교차로 시스템 16곳과 감응신호 시스템 1곳을 구축해 지난해 말부터 교통상황을 모니터링해왔다.
고양시는 올해 교통혼잡 해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능형교통체계를 고양대로 전 구간으로 확대한다. 법곳IC~일산초교 구간 교차로 13곳에 스마트교차로 시스템을 추가 구축하고 부도로의 교통량이 많지 않은 7개 교차로에는 감응신호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2년 고양대로 일산초교~용사촌입구 13.2㎞ 구간에 스마트교차로 42곳을 우선 구축해 실시간 방향별 교통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화정로 일대에도 2022년 구축된 스마트교차로 시스템 13곳에서 교통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스마트교차로 시스템은 CCTV를 활용해 차량의 이동형태, 위험상황 등 다양한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할 수 있는 첨단 교통관리 기술이다. 특히 수집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시간대별 신호운영 최적화 기능은 평일·주말, 출·퇴근 시간, 야간 등 시간대별 교통량을 분석한 후 신호주기를 조정할 수 있다.
한편 시는 지난해 광역긴급차량 우선신호 운영으로 긴급차량 평균 운행시간을 평균 예측시간 대비 약 80% 감소시켰다. 광역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은 긴급차량 출동 경로에 있는 교통신호등을 교통정보센터에서 제어해 우선 통과하도록 신호를 부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