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증시가 미국발 상호관세 공포에 폭락장을 연출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57%(137.22p) 급락한 2328.20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915억원, 2532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6745억원 순매수했으나 지수 흐름을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 1조1819억원을 매도했다. 현물과 선물 합산 3조2734억원을 팔아치웠다. 이는 지난 2021년 8월13일 이후 약 4년 8개월만 최대 규모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내렸다. SK하이닉스가 전 거래일 대비 9.55% 떨어진 16만4800원으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삼성전자(-5.17%), LG에너지솔루션(-1.82%), 삼성바이오로직스(-5.71%), 현대차(-6.62%), 삼성전자우(-5.27%), 셀트리온(-5.46%), 기아(-5.69%), 네이버(-3.03%), 한화에어로스페이스(-8.55%) 등도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5%(36.09p) 내린 651.30으로 후퇴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64억원, 167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875억원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일제히 하락했다. 알테오젠(-7.58%), 에코프로비엠(-5.61%), HLB(-3.82%) 에코프로(-4.70%), 레인보우로보틱스(-7.14%), 삼천당제약(-3.82%), 휴젤(-7.98%), 클래시스(-8.07%), 코오롱티슈진(-5.71%), 파마리서치(-7.00%) 순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