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레는 봄의 매력’을 슬로건으로 내건 제63회 진해군항제가 지난 6일 폐막했다. 3월 28일부터 4월 6일까지 10일간 진해구 전역에서 열린 이번 축제가 다양한 신규 콘텐츠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 성과를 거두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올해 군항제는 전국 산불 여파로 불꽃쇼·에어쇼·호국퍼레이드 등 주요 행사들이 취소됐음에도 맑은 날씨와 적절한 벚꽃 개화 시기 덕에 여좌천·경화역 등 명소마다 인파가 몰렸다.

축제의 핵심 성과로는 △관광산업화 △외국인 관광객 유치 △기업과의 협업 확대가 꼽힌다.
올해 처음 도입된 뮤직페스티벌 유료화와 숙박형 크루즈는 콘텐츠 질을 높이는 동시에 재원 구조 다변화에 기여했다.
특히 체리블라썸뮤직페스티벌은 17개 인기 팀이 출연해 젊은층의 큰 호응을 얻었고, 외국인을 위한 다국어 홍보물과 통역 서비스도 호평을 받았다.
또한 이마트24·펩시·잔망루피 등과의 협업을 통해 축제의 상품성과 볼거리를 강화했고 경화역 벨리곰과 미카엘 셰프의 먹거리 부스도 SNS 상에서 주목받았다.

축제 마지막 3일간 열린 희망 음악회에는 국내외 군악대와 유명 가수들이 참여해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충무공선양군항제위원회는 산불피해자들을 위한 2000만원 성금을 기부하며 훈훈한 마무리를 더했다.
이성민 창원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군항제의 쇄신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축제의 외연을 확장했다"며 "앞으로도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