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88% “4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예상”

채권전문가 88% “4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예상”

기사승인 2025-04-15 20:04:53
금융투자협회

채권 전문가 88%가 4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경기 하방 압력에도 환율 변동성과 가계부채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산재한 여파로 분석된다.

15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5년 5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이달 4일부터 9일까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193개 기관, 947명)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49개 기관, 100명)의 88%가 오는 17일 열리는 4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이는 지난 2월 동결 전망 응답보다 43%p 상승한 결과다. 당시 채권전문가 55%는 인하, 45%는 동결을 예상했다. 실제로 2월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국 관세정책 등 경기하방 압력이 큼에도 불구하고, 환율 변동성과 가계부채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존재함에 따라 4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예상이 직전 조사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물가 BMSI는 94.0으로 전월(85.0) 대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문항에 대한 응답을 통해 산출되는 BMSI는 채권시장의 심리를 나타내는 것으로, 100 이상이면 채권금리 하락(가격 상승)이 기대되는 등 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환율 및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에 여전히 물가 하락 대비 상승 응답이 더욱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가계부채와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민간소비 부진이 계속되자 물가하락 응답자는 12%로 전월(7%) 대비 5%p 증가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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