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탈당…“진짜 개혁 정치로 책임 다할 것”

허은아 탈당…“진짜 개혁 정치로 책임 다할 것”

당협위원장급 32명 동반 탈당
“이준석, 당 사유화…윤석열 닮아”

기사승인 2025-04-23 11:22:34 업데이트 2025-04-23 11:30:47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운데)가 23일 오전 국회 정문 앞 기자회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오른쪽은 조대원 전 최고위원. 송금종 기자 

허은아 전 대표를 비롯한 개혁신당 당협위원장급 32명이 23일 동반 탈당했다. 

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진실 앞에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으로, 그러나 결연한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그는 “한때 모든 것을 걸고 함께했던 개혁신당과 결별을 선언하는 이유는 단 하나”라며 “이준석이라는 거짓 정치인, 그리고 그의 사유물이 되버린 이 정당을 더 이상 사랑할 수도, 지지할 수도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혁신당은) 우리가 경계했던 낡은 정치보다 더 철저히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기괴한 정치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며 “‘개혁’은 사라졌고 당은 이준석 단 한 사람만의 ‘천상천하 유아독존’ 정치 무대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준석은 윤석열을 닮았다”고도 했다. 

허 전 대표는 또 “오늘의 탈당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탈출이 아니라 책임을 다하기 위한 선택”이라며 “오늘의 이 순간을 진짜 개혁 정치 설계 출발점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정치는 국민을 속이는 무게가 아니다. 정치는 국민 삶을 지키는 희망의 약속이어야 한다”며 “말뿐인 개혁이 아니라 행동으로 증명하는 정치를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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