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RE100(대체에너지 100%)·친환경 산업단지 조성·전남 전북 국립의대 설립 등을 호남권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24일 페이스북에 “AI와 에너지 산업, 농생명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메가시티로 새로운 호남 시대를 열겠다”며 6가지 핵심 공약을 공개했다.
AI·신산업 중심지로 도약
이 후보는 “광주에 국가 AI(인공지능) 컴퓨팅센터를 확충하고 미래 모빌리티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해 첨단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전주는 자산운용 중심지, 여수는 친환경 화학산업 도시로 전환하고 목포·군산은 해상풍력과 조선산업을 통해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RE100 산단 조성…세계 최대 AI 데이터센터 해남 유치
이 후보는 또 “해상풍력·태양광 산업을 전용 부두와 배후단지를 갖춘 생태계로 조성하고 전남·전북 지역에 RE100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남에 세계 최대 AI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고 주민과 태양광·풍력 수익을 공유하는 ‘햇빛, 바람 연금’ 제도도 제시했다.
이재명 캠프 관계자는 “미래 호남이 살기 위해선 친환경 에너지, 친환경 산업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생존 차원에서 RE100 산업단지를 구성하고 친환경 산업에 올인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농생명·K-푸드 산업 거점화
이 후보는 집권 시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나주 AI 농업지구를 중심으로 농생명 산업을 육성하고, K-푸드 수출을 위한 식품클러스터와 K-푸드파크 조성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전북·전남에 국립의대를 설립해 공공의료 인력도 직접 양성하겠다고도 했다.
2036 하계올림픽 유치 전폭 지원
이 후보는 2036 하계올림픽 유치를 비롯해 △전주 한식 △후백제 유산 △광주 콘텐츠 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서남해안과 내륙을 잇는 생태·치유 관광벨트 조성과 예술·자연이 어우러진 체류형 관광지 개발도 병행하겠다는 구상이다.
호남·수도권 연결 강화
이 후보는 호남권 교통 정책 구상도 소개했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 조기 완공하고 전라선 고속철도 또한 신속히 추진해 수도권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서해선 철도 고속화도 추진해 군산·새만금·목포까지 단계적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도 전했다.
이 후보는 이밖에 “고흥·광주·전주·세종을 잇는 호남권 메가시티 고속도로가 제3차 고속도로 건설국가 계획에 반영되도록 지원하겠다”고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