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준비된 대통령 필요…국민·민생·대한민국이 기준”

이재명 “준비된 대통령 필요…국민·민생·대한민국이 기준”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합동연설회

기사승인 2025-04-27 15:38:0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27일 오후 킨텍스에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합동연설회장에 입장하고 있다. 송금종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는 수도권·강원·제주 순회경선에서 가장 먼저 제주 표심을 자극했다. 내란종식과 민생경제 회복, 실용주의 메시지도 빼놓지 않았다. 

이 후보는 27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제주 4·3 사건과 12·3 비상계엄을 중범죄로 지목했다. 그러면서 국가폭력범죄자 공소·민사시효 폐지를 제안했다.

이 후보는 “국가폭력 피해자들의 고통은 계속 중”이라며 “국가폭력범죄자는 살아있는 한 언제라도 처벌받도록 공소시효를 없애고 상속재산 범위 내에서 후손까지 책임지게 민사시효를 없애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늦더라도 진상을 반드시 규명하고 상응하는 책임을 반드시 물어 누구도 국가폭력 범죄는 꿈도 꿀 수 없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또 “하루빨리 내란을 종식하고 민생경제를 살리는 일이 위대한 국민께 보답하는 길”이라고도 했다. 

이 후보는 안보와 평화 메시지를 전하며 경기와 강원도에 대한 보상도 언급했다.

그는 “분단국가인 대한민국 경제는 안보와 평화에 좌우된다”며 “정치인 이재명을 키워준 경기도, 국가안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른 강원도, 모두 전쟁위협과 접경지 규제로 오래 고통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남북 평화경제 중심지로 만들어 가야 한다”며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온 경기 북부와 강원도민들께 특별한 희생에 상응하는 특별한 보상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인천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근대화와 경제발전 뿌리”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인천을 국제물류와 교통 중심지로 만들어 성장과 회복 견인차로 만들겠다”며 “세계 순위를 다투는 광역도시 서울은 경제, 문화 중심으로 손가락에 꼽을 국제도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스스로를 위기의 파도를 넘을 선장에 비유했다. 그는 “오는 6월 3일 인수위 없는 새 정부가 출범한다”며 “당선자는 당선발표와 동시에 숨 돌릴 틈도 없이 곧바로 난파선의 키를 잡고 위기의 삼각파도를 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는 지금 바로 투입할  유능한 선장,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끝으로 “이재명 정부의 유일한 기준은 국민과 민생,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며 “네 편, 내 편이 아닌 국민 편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색깔, 지역과 무관하게 유능함만 쓸 것”이라며 “예송논쟁 같은 허튼 이념논쟁에 빠지지 않고 국민과 나라를 위해서라는 실용적 관점에서 차이를 넘어선 통합으로 우리가 가진 잠재력을 최대치로 끌어내겠다”고 전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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