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덕수, 선거법 위반소지 있어”

민주당 “한덕수, 선거법 위반소지 있어”

능력 중심 선대위 구성…김경수 역할 맡을 듯
이재명 전직 대통령 참배 일정엔…“통합·성장 키워드”

기사승인 2025-04-28 12:39:55
더불어민주당 당사. 쿠키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선거법 위반 가능성을 지적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8일 오전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이낙연 전 총리와 한 권한대행 단일화 가능성’에 관해 “모른다”라면서도 “이분은 지금 공직자인데 이런 행태를 보이는 건 정치중립 의무, 선거법 위반 소지도 있다”고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한 대행이 지인을 통해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한 언론보도를 언급하며 “만약 이런 논리라면 공무원 신분이 아닌 상태에서 말하면 주장이지만, 매스컴이 아니라 지인과 사적이든 비공개적으로 발언하면 정치중립 의무 위반”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실제 발언 여부에 대해 공개 질의한다”며 “필요하면 논평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한 대행은 이달 말에서 내달 초 사임하고 반명(반이재명) 빅텐트 합류를 고심 중으로 전해진다. 

조 수석대변인은 또 “황교안 전 대행과 비교해보면 한 대행은 대선 중립관리 의지가 없다. 지위를 악용해 선거운동을 하는 게 아니냐”며 “(한 대행 출마의) 영향력이나 파급력이 어떤가를 떠나서 행태는 정말로 심각하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오는 30일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할 예정이다. 

조 수석대변인은 선대위 구성에 관해 “후보가 밝혔듯이 보수든 진보든 관계없이 능력과 경륜, 국민이 보기에 이 정도 분이면 괜찮다는 평판을 고려해서 선대위 인선을 할 것”이라며 “현장 밀착형으로 국민과 호흡하는 캠페인을 꾸리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함께 경선을 치른 김동연 지사 합류에 관해선 “업무에 복귀하기 때문에 공직자로서 선거 중립 의무가 있어서 역할을 맡을 수 없다”고 부인했다. 다만 김경수 전 지사에 관해선 “지역이든, 중앙선대위든 당연히 큰 역할을 하실 걸로 본다. 당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 전직 대통령 묘역 참배 일정에 관해선 “통합과 성장을 키워드로 잡았다”고 답했다. 이어 “(전직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절대적일 수도 있고, 상대적일 수도 있다”며 “절대 평가든 상대 평가든 모든 게 대한민국 역사고, 그 자체가 대한민국이라는 의미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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