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작업이 29일 일출과 동시에 재개됐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산불 영향구역은 약 260㏊로 추정되며, 진화율은 82％다.
전체 화선 11km 중 9km는 진화됐고, 2km는 현재 진화 중이다.
산림·소방당국은 진화헬기 52대, 진화차량 205대, 진화인력 1551명을 투입해 주불 진화에 들어갔다.
야간에도 이뤄진 산불 진화 작업으로 불길이 많이 사그라들었고 현재 산불 현장에는 평균풍속이 초속 0.9ｍ 이내로 바람이 다소 잦아들어 주불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노곡·조야·서변·구암동 주민 661명이 팔달·매천·연경·동평초와 동변중 등 5개 학교에 분산 대피 중이다.
산불로 인해 차단됐던 경부고속도로 북대구IC 양방향 진입과 진출이 이날 오전 6시 30분 해제됐다.
불은 전날 오후 2시 1분께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발생해 강풍을 타고 인근 조야동까지 확산했다.
당국은 전날 오후 3시10분 산불 1단계를 발령한데 이어 순차적으로 산불 2·3단계로 격상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가용한 진화자원을 총동원해 주불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산불지연제를 활용해 주요 시설과 민가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