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청년 ‘주택 꼭 보유’ 74.3%…5년전 보다 5.4% ↑

대구·경북 청년 ‘주택 꼭 보유’ 74.3%…5년전 보다 5.4% ↑

동북지방통계청, ‘대경권 청년 주거실태 변화 분석’ 결과
청년가구 주택 소유 5년전 보다 5.3% ↓…월세>자가>전세 순

기사승인 2025-04-29 12:00:05
‘대경권 청년 주거실태 변화 분석’ 자료.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대구·경북 청년가구의 주거실태를 분석한 결과, 5년 전에 비해 주택 보유의식은 증가했지만 소유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대경권 청년 주거실태 변화 분석’에 따르면 2023년 대구·경북 청년가구주의 주택소유율은 23.2%로 5년 전보다 5.3%p 하락했다. 

청년가구의 점유형태는 월세(50.5%), 자가(28.1%), 전세(18.7%) 순으로 나타나 월세 비중이 5년 전보다 7.7%p 증가했다. 전세와 월세 모두 증가한 반면, 자가 비율은 9.3%p 감소해 청년층의 주거 안정성 저하가 두드러졌다. 임대보증금 미반환에 대한 불안감도 15.1%로 5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주거비 부담도 심화됐다. 대경권 청년가구의 PIR(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율)은 5.3배로 5년 전보다 상승했다. 임대료 과부담 가구 비율도 28.0%로 6.9%p 증가해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이 확대됐다. 임대료 및 대출금 상환에 부담을 느끼는 청년가구 비율은 78.1%로 여전히 높지만, 5년 전(87.8%)보다는 다소 감소했다.

주거수준은 소폭 개선됐다. 1인당 주거면적은 30.0㎡로 늘었고,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 비율은 1.8%로 5년 전보다 5.7%p 감소했다. 주택 만족도(90.8%)는 수도권보다 높았으나, 주거환경 만족도(83.5%)는 수도권(87.5%)보다 낮았다.

주거이동률은 65.8%로 5년 전보다 8.4%p 감소했다. 청년층의 주택 보유의식은 강화돼 ‘주택을 꼭 보유해야 한다’는 응답이 74.3%로 5년 전보다 5.4%p 늘었다. 주거지원 정책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해 주거지원 프로그램 필요 응답이 46.4%로 20.2%p 상승했다. 청년들은 주택 구입자금 대출(33.4%), 전세자금 대출(32.4%), 월세 보조금(17.8%) 지원을 가장 필요로 꼽았다.

공공임대주택 거주 비율은 6.5%로 수도권보다 높았으나, 만족도는 83.6%로 수도권(98.2%)보다 낮았다. 공공임대 입주 의향은 36.5%로 5년 전보다 13.5%p 증가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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