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1분기 순익 7140억…계열사 실적은 ‘뒷걸음질’

NH농협금융, 1분기 순익 7140억…계열사 실적은 ‘뒷걸음질’

기사승인 2025-04-30 16:13:36
농협금융지주 전경. 농협금융 제공

NH농협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714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금융은 올해 1분기 714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7%(692억원)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은 2642억원으로 6.0% 감소했다. 주요 계열사인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지난해 1분기 말 2.00%에서 올해 1분기 말 1.75%로 하락한 영향이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59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925억원) 증가했다. 비이자이익 중 수수료 이익이 4758억원으로 6.4% 늘었다. 농협금융은 “은행·증권 등 계열사를 중심으로 방카, 전자금융 및 투자금융 관련 수수료이익 성장에 힘입어 비이자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대출이나 채권이 부실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미리 쌓아두는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2211억원, 충당금적립률은 169.2%로 전년동기 대비 35.5%포인트(p) 감소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2%를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0.16%p, 전년 말 대비 0.04%p 증가한 수준이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은 0.59%,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16%로 전년 말 대비 각각 0.07%p, 1.18%p 상승했다.

주요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53% 증가한 554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농협은행은 ‘이자이익 감소’에 따라 비상경영체계 돌입한 상태다. 농협은행의 1분기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91%(1370억원)가량 줄었다.

은행을 제외한 계열사들은 대다수 실적이 악화했다. NH투자증권은 7.67% 줄은 2082억원, 농협생명은 16.96% 감소한 6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농협손해보험은 61.80% 감소한 204억원, 농협캐피탈은 3.68% 줄어든 1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농업·농촌 지원을 위한 농업지원사업비는 1625억원, 취약계층 및 지역 소외계층 등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금액은 485억원으로 집계됐다.

농협금융은 “최근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부동산PF 시장, 금리 정책 불확실성, 무역 갈등 심화 등 점증하고 있는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안정적인 경영사업 기반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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