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측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의 단일화 관련 회동에 대해 “빈손으로 보일 수 있지만, 두 사람이 만난 것으로도 한 발자국 전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현 한덕수 캠프 대변인은 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몇 달은 걸릴 문제들을 며칠 만에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삐걱거리기도 하지만 굉장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본다”며 “첫 번째 만남이어서 그 정도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김 후보와 한 후보가 단일화를 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김 후보도 경선 내내 김덕수, 김덕수 할 정도로 단일화를 한다고 했다”며 “김 후보가 후보로 선출된 직후부터 협상에 들어가겠다고 일관되게 국민과 당원들 앞에서 말해오지 않았냐”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어쨌든 (회동에) 나온 것 자체가 단일화에 대한 의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 후보는 당과 그 당의 후보가 (방식을) 결정해 갖고 오면 그것이 뭐가 되든 다 따르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후보와 한 후보는 7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단일화 관련 회동을 했지만, 결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