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가 국내 최고의 인공지능(AI) 전문가들과 손잡고 지역의 미래 50년을 그릴 ‘창원시 인공지능 종합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시는 8일 시청 의회 대회의실에서 ‘창원시 인공지능 종합계획 착수 보고회’와 ‘창원시 인공지능 추진 협의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전략 수립에 나섰다.
이번 협의회는 산업계, 학계, 혁신 연구기관, 유관기관 등 총 18명의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KAIST,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지멘스 등 국내 최고 수준의 AI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협의회는 올해 12월까지 창원시의 AI 정책 방향 설정 및 종합계획 수립에 대한 자문 역할을 맡는다.
창원시는 지난 2020년 전국 최초로 ‘AI 산업육성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2021년에는 ‘2022~2024년 AI 종합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번 종합계획은 2025년 1월 시행된 ‘인공지능 기본법’에 발맞춰 지역 맞춤형 전략을 반영한 후속 계획으로 행정·산업·생활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로드맵을 제시하게 된다.
착수 보고회에서는 종합계획의 추진 방향과 더불어 △AI 자율제조 최신 동향 △선도 프로젝트 사례 발표 등이 진행됐다. 협의회 위원들은 창원국가산단의 AI 도입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중심으로 다양한 제언을 쏟아냈다.
서정국 미래전략산업국장은 "이번 종합계획은 창원을 ‘AI 전환(AX) 선도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청사진이 될 것"이라며 "AI를 기반으로 한 제조업 혁신과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창원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BJFEZ, 신성장 3각벨트 중심 전략과제 발굴 착수…'대선 공약화·국정과제 연계' 본격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진해신항·가덕도신공항·명지지구를 축으로 한 신성장 3각벨트를 중심으로 지역 발전 전략과제를 발굴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박성호)은 8일 경자청 대회의실에서 'BJFEZ 전략과제 발굴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향후 대선 공약화 및 차기 정부 국정과제 반영을 목표로 한 실현 가능한 전략과제 도출에 나섰다.
이번 연구는 다보스해양경제연구소(부산권역)와 원광도시공간품질연구원(경남권역)이 각각 맡아 진행하며 오는 27일까지 약 한 달간 BJFEZ를 중심으로 한 지역 전략 개발에 집중한다.
보고회에는 박성호 청장을 비롯한 경자청 주요 간부들과 연구기관 책임자 등 15명이 참석했다. 연구진은 대내외 환경 분석, 경제자유구역 전략 사례 비교, 명지·진해·가덕도 신성장 삼각벨트 핵심 거점 진단, 지역 특성 반영 전략 등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박성호 청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정책적 파급력을 갖춘 전략과제를 정교하게 도출해 BJFEZ를 국가 신성장 엔진으로 구체화하겠다"며 "궁극적으로 대선 공약과 국정과제로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략과제 발굴을 통해 BJFEZ는 부산·경남과 함께 글로벌 물류·항공·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할 전망이다.
◆경남TP, 가스터빈 소재·부품 성능검증 사업 수혜기업 8곳 선정
경남테크노파크(원장 김정환, 이하 경남TP)가 ‘가스터빈 소재·부품 품질평가 및 성능검증 플랫폼 개발사업’의 올해 수혜기업 8개사를 최종 선정하고 이들 기업과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경상남도, 창원시의 지원을 받아 경남TP가 추진 중인 과제로 총사업비 103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핵심 목표는 가스터빈 관련 소재·부품 제조기업의 기술력 향상과 공급망 기반의 플랫폼 구축을 통해 품질 평가 생태계를 조성한다.
선정된 기업들은 기술 자립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맞춤형 패키지 지원을 받게 된다. 지원 내용에는 △핵심기술 고도화 △품질검증 및 성능평가 △시제품 제작 △시험·인증 지원 등이 포함되며, 현장 수요를 반영한 실질적인 기술개발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 사업은 2022년부터 시행돼 지난 2년간 총 10개사를 지원했고 참여 기업들은 국내외 시장 확대와 기술 고도화 등에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경남TP는 올해부터 더 많은 기업이 실질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중진공 경남본부, 도약(Jump-Up) 프로그램 선정기업과 현장 간담회 개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남지역본부는 ‘도약(Jump-Up)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된 도내 10개 유망 중소기업과 함께 8일 현장소통 간담회를 열고 본격적인 성장지원에 나섰다.
도약 프로그램은 올해 처음 시행되는 정부 정책으로 유망 중소기업 100개사를 선정해 3년간 신사업 및 신시장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중견기업으로의 도약을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남에서는 대건테크를 포함한 10개사가 선정됐으며 이들 기업에는 연간 2억5000만원, 최대 7억5000만원 규모의 오픈바우처와 함께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 금융·R&D 정책 연계 등 맞춤형 지원이 제공된다.
이날 간담회는 대건테크 본사에서 열렸으며 중진공 반정식 지역혁신이사, 이지우 기업구조개선처장, 박선준 경남본부장 등이 참석해 현판을 전달하고 기업 관계자들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간담회는 실질적인 기업 지원과 정책 연계 강화를 위한 소통의 자리로 마련됐다.
반정식 이사는 "무역 환경이 어려운 시기일수록 새로운 시장과 기술에 도전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도약 프로그램이 기업 성장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중진공 외에도 8개 정책기관과 6개 민간 운영기관이 참여해 연계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