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방위산업 국가첨단전략기술 지정…“휴머노이드 경쟁력 확보”

로봇·방위산업 국가첨단전략기술 지정…“휴머노이드 경쟁력 확보”

기사승인 2025-05-12 10:12:44
콜라 서빙하는 휴머노이드 갈봇. 연합뉴스 

정부가 로봇과 방위산업 관련 기술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신규 지정해 보호·육성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관보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가첨단전략기술 지정 등에 관한 고시'를 개정 고시했다. 이날 고시는 지난해 12월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결정한 내용을 행정예고 등 절차를 밟아 최종 확정·고시한 것이다.

새 고시는 로봇과 방위산업 분야에서 각각 1개의 국가첨단전략기술을 신규 지정했다. 이로써 국가첨단전략기술은 반도체(8개), 디스플레이(4개), 이차전지(3개), 바이오(2개) 등 분야 17개에서 19개로 늘어났다.

먼저 로봇 분야에서는 최고 초속 3.3m 이상으로 이동하고 전신 조작 구현을 통해 20㎏ 이상의 중량물을 운반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구동기 및 프레임 설계·제조·공정 기술이 새로 지정됐다.

산업부는 지난해 9월 제1차 국가인공지능위원회에서 산업의 AI 대전환을 위해 주요 산업에 AI를 접목하는 선도 프로젝트 추진방안을 보고하면서 로봇 등 신산업 성장동력 확보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오는 2027년까지 휴머노이드 기술 경쟁력을 글로벌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것이 산업부의 계획이다.

올해 초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오는 2035년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 규모가 38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방산 분야에서는 유·무인기용 1만5000lbf(엔진 출력 단위)급 이상 첨단 항공 엔진 핵심 소재·부품 기술이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됐다. 첨단 항공 엔진 기술은 차세대 전투기와 고성능 무인기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항공 엔진 개발 사업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두산에너빌리티 등 주요 엔진 기업과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기술진흥연구소(KDIT),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등이 관여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된 첨단 항공 엔진 등 개발을 위해 관련 인력 양성을 위한 특성화대학원 설립, 투자 촉진을 위한 세제 혜택, 기반 구축 등 전방위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
조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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