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안동시가 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3375억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추경으로 일반회계가 1조 9110억원, 특별회계가 1753억원으로 늘어 올해 전체 예산은 총 2조 863억원이며, 처음으로 연간 예산 2조 원을 넘었다.
추경 예산 중 약 67%인 2050억원은 산불 피해 복구에 집중됐다. 특히 국비 1204억원, 시비 245억원은 피해 주민에게 생활안정과 시설복구 자금으로 신속히 지급될 예정이다.
농기계 지원 170억원, 재난폐기물 처리 100억원 등도 포함됐다. 지역사회 회복을 위한 여행 캠페인, 관광 활성화 사업, 소상공인 지원 예산도 함께 편성됐다.
생활밀착형 사업으로는 안동역사 보상비 54억원, 도로개설·확장 36억원, 대중교통 손실 보전 14억원,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7억원 등이 포함됐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과감한 재정 투입으로 산불 복구와 지역 회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지금의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