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 진해에 트라이포트 기반 국제물류특구 구축 박차

창원특례시, 진해에 트라이포트 기반 국제물류특구 구축 박차

가덕도 신공항·진해신항 연계해 해양물류 허브 도약… 철도망·배후단지 조성도 병행

기사승인 2025-05-15 18:08:15 업데이트 2025-05-15 18:21:34

창원특례시가 진해신항과 가덕도 신공항을 중심으로 항만·공항·철도를 연계한 '트라이포트(Tri-Port)' 기반 국제물류특구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동북아 물류 거점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구체화하며 국정과제 채택과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전략 마련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진해 수도동 일대에 조성 중인 진해신항은 2045년까지 총 21선석 규모의 초대형 스마트 항만으로 완공될 예정이며 현재 일부 구간은 설계·시공 일괄 공사 발주가 진행 중이다. 여기에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인 가덕도 신공항이 더해지며 항만과 공항을 기반으로 한 대규모 물류 허브가 현실화되고 있다.

시는 이 두 거점에 철도망을 연결해 바닷길, 하늘길, 땅길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트라이포트 물류체계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현재 ‘국제물류특구 구축 방안 수립 용역’을 추진 중이며 항만·공항 배후단지의 기반 시설 마련과 관련 특별법 제정 대비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창원시는 미래 항만물류산업을 이끌 전문 인재 양성에도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항만·물류 전문 인력 양성 마스터플랜’을 수립했으며 관련 교육기관 및 유관기관과 연계한 인재 육성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배후단지 확충도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현재 진해신항 배후에는 69곳의 물류기업이 입주해 있으나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웅동 2단계(85만㎡, 2027년 준공 예정), 북컨테이너 2단계(52만㎡, 2035년 목표)에 이어 웅천동 일원 698만㎡ 규모의 추가 배후단지 개발 절차도 본격화됐다. 특히 해당 부지는 지난 2월 국토부 전략사업으로 선정돼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한 신속한 추진이 가능해졌다.


시는 철도 기반 확충을 통한 물류 연계도 병행하고 있다. △동대구~창원~가덕도 신공항 고속철도(KTX) △창원산업선(창녕 대합산단~창원중앙역), 그리고 △진해신항선(창원중앙역~가덕도신공항) △마산신항선(마산역~마산가포신항) △녹산-진해 광역철도 등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정부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부전마산 복선전철의 조속한 개통 및 중리역 정차 추진도 병행한다.

창원시는 이 같은 국제물류특구 조성 사업을 6월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지역 공약으로 각 정당에 건의하고 차기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되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20주년 맞은 맘프, 주빈국 몽골과 협력 시동…씨름·전통음악 등 공동 프로그램 논의

15일 문화다양성축제 ‘맘프(MAMF)’의 주빈국인 몽골과의 협력을 위해 주한 몽골대사 수헤 수흐볼드(Sukhee Sukhbold) 일행이 창원을 방문했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맘프는 ‘20년의 동행, 다름을 잊고 다음을 잇다’를 주제로 10월 24~26일 용지문화공원 등에서 열린다. 시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맘프의 위상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몽골은 세계적 전통축제 ‘나담’의 씨름 경기를 비롯해 전통 게르, 생산품 박람회 등을 선보인다. 또 약 70명 규모의 마두금(전통 현악기) 오케스트라가 한국 예술단과 협연하는 특별공연도 예정돼 있다.


시 대표 콘텐츠인 퍼레이드, 마이그런츠 아리랑, 월드뮤직페스티벌 등도 강화된다. 체험형 프로그램 확대와 유네스코 문화다양성 협약 20주년 기념행사도 함께 진행되며 지역 청년의 참여도 유도할 계획이다.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몽골은 공존과 포용이라는 맘프의 정신을 잘 보여줄 파트너"라며 "맘프가 글로벌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맘프 총괄감독에는 유영재 경남대 교수가, 명예홍보대사에는 몽골 출신 농구선수 이근휘와 캄보디아 출신 당구선수 스롱 피아비가 위촉됐다. 



◆제24회 문신미술상 본상, 안재영 작가 수상

제24회 문신미술상 본상 수상자로 안재영 작가가 선정됐다. 청년작가상은 심사 결과 수상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문신미술상은 조각가 문신의 예술정신을 기리고 한국미술 발전에 기여한 작가를 선정해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 심사에서는 회화, 도예, 판화, 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며 독자적 예술세계를 구축한 안 작가가 본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심사위원회는 "사물의 순간을 독특한 평면·입체 감각으로 풀어내며 회화적 자율성을 확장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반면 청년작가상은 "출품작의 개별 역량은 우수했지만 경쟁력 면에서 아쉬움이 있었다"고 평했다.

시상식은 오는 6월 5일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에서 열리며 전년도 수상자인 김문규 작가의 초대전도 함께 개최된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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