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건진법사’ 전성배 소환…김건희 ‘샤넬백’ 행방 추궁

檢, ‘건진법사’ 전성배 소환…김건희 ‘샤넬백’ 행방 추궁

기사승인 2025-05-19 11:27:28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5월12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1심 2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일명 ‘건진법사’로 알려진 전성배씨를 주말 사이 소환해 통일교 전직 간부 윤모 씨가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하려 했다는 샤넬백의 행방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 부장검사)은 18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피의자인 전 씨를 전날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윤 씨로부터 통일교 관련 청탁과 함께 김 여사 선물 명목으로 샤넬백, 영국 명품 브랜드 ‘그라프(Graff)’사의 다이아몬드 목걸이, 천수삼 농축차 등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3일에도 전 씨를 소환한 바 있다.

검찰은 윤씨가 건넨 선물들이 실제로 김 여사에게 전달됐는지, 이를 대가로 청탁이 오갔는지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샤넬백과 관련된 구체적 내용이 집중적으로 추궁됐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앞서 샤넬코리아를 압수수색해 관련 구매 이력을 확보했으며, 이번 조사에서는 전 씨에게 샤넬백의 종류 등을 확인하며 해당 이력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씨 측은 윤 씨로부터 받은 샤넬 제품이 가방 외에도 여러 가지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전 씨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거주하는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사저를 압수수색했지만, 샤넬백이나 그라프 목걸이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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