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이 20일 개원 43주년을 맞아 지역 대표 의료기관으로서 주요 성과를 공개했다.
안동병원은 1982년 문을 열고 응급의료, 외상, 심뇌혈관, 정신응급 등 전문 센터를 운영하며 8년 연속 권역응급의료센터 A등급을 받았다. 이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유일한 기록이다.
올해부터는 ‘365일 24시간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시행해 아이를 둔 가정의 불안을 줄였다. 장애인을 위한 건강검진과 구강진료도 강화해 모두를 위한 의료를 실천하고 있다.
고령화에 대비한 병동 확장도 진행됐다. 지난해 건강검진센터를 신축했고, 올해 5월에는 43병상 규모의 요양병원 분원도 문을 열었다. 디지털 의료시스템도 빠르게 도입 중이다.
해외 진출도 눈에 띈다. 미국 법인을 통해 한인을 위한 헬스투어를 운영하며 검진과 여행을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고용 정책에서도 차별화를 뒀다. 정년 후 최대 70세까지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정년이후 계속근무제’를 시행해 고용안정성을 높였다.
간호사 채용도 지역 활력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올해 채용된 신규 간호사 254명 중 77%는 외지인이며, 이들의 정착은 지역 소비와 인구 유입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사회공헌도 꾸준하다. 최근 산불 피해 지역에 성금 1억원과 생필품을 긴급 지원하며 지역민과 함께했다.
강신홍 안동의료재단 이사장은 “43년간 지역민의 신뢰에 보답하고자 최선을 다해왔다”며 “앞으로도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말했다.